국내주식

이란 전쟁에 출렁이는 코오롱인더, 지금 사도 될까?

들어가며: 코오롱인더스트리, 1년 새 주가 2배 상승

최근 이란-미국 전쟁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출렁이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죠. 화학·석유수지 사업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라,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AI 서버용 m-PPO 소재, 코오롱ENP 합병, 1조 원 금융자산 등 기대 스토리가 워낙 많아서 1년 새 주가가 2배 가까이 뛴 종목이기도 해요.

“전쟁 때문에 피해야 하나? 아니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인가?”
오늘은 이런 고민을 명확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실적, 재무, 차트, 리스크까지 숫자와 사실만 담백하게 풀어볼게요.


1장.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뭐 하는 회사인지부터 알고 시작하자

한마디로 정의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그룹의 핵심 제조·패션 계열사로,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생산했던 (주)코오롱의 제조 부문이 2010년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것이 이 회사의 출발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옷도 만들고, 타이어 소재도 만들고, AI 서버에 들어가는 소재도 만드는, 꽤 다양한 회사”예요. 4개의 사업부를 이해하면 이 회사의 절반은 이해한 겁니다.

1) 산업자재 부문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입니다. 타이어코드(자동차 타이어 내부를 잡아주는 실처럼 생긴 소재), 에어백 원단, 자동차 시트 소재, 안전벨트용 소재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섬유·소재를 만들어요. 현대자동차, 기아 같은 완성차 업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자동차가 많이 팔릴수록 이 부문도 좋다”는 단순한 공식이 통하는 사업입니다.

2)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수지를 만드는 전통적인 화학 사업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제품군이 있지만 경기 민감도가 높아서, 경기가 좋으면 잘 팔리고 나쁘면 단가부터 팍 꺾이는 특성이 있어요. 최근 코오롱인더는 범용 PET칩처럼 마진이 얇은 제품 직접 생산을 줄이고,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습니다.

3) 필름/전자재료 부문이 요즘 가장 뜨거운 부문입니다. 디스플레이용, 배터리용, 반도체용 기능성 필름과 전자 소재를 만드는데, 여기서 최근 화제의 소재인 m-PPO가 나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아주 자세히 다룰 거예요.

4) 패션(FnC) 부문은 코오롱스포츠, FnC, WAAC(골프), 시리즈 등 3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별도 법인이 아니라 코오롱인더스트리 안의 사업부로 운영됩니다. 많은 분들이 코오롱패션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다른 회사인 줄 아는데, 실제로는 같은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코오롱스포츠를 중국 안타그룹과 JV(합작법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고, WAAC를 미국 PGA 쇼에 선보이는 등 해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사업이 섞여 있다 보니, 코오롱인더는 “AI 반도체 소재 회사”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하고, “패션 회사”라고 부르기에도 어중간합니다. 시장에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제대로 안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복잡한 사업 구조이기도 합니다.


2장. 실적 :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이 줄었다

 

최근 3년 성적표 (단위 : 억 원)

연도 매출액 전년比 영업이익 전년比 당기순이익(연결) 영업이익률
2023 47,349 1,997 508 4.22%
2024 48,430 +2.3% 1,645 -17.6% 1,106 3.39%
2025 48,796 +0.8% 1,151 -30.0% 확인 중※ 2.36%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결 기준 실적

매출은 분명히 조금씩 늘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2023년 약 2,000억 원에서 2025년 1,151억 원으로 딱 절반 가까이 줄어버렸어요. 이걸 보면 “아 역시 사면 안 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이익이 줄었는지 원인을 알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져요.

첫째, 아라미드(Aramid) 섬유 사업의 경쟁 심화입니다. 아라미드는 방탄복, 항공기 소재 등에 쓰이는 슈퍼 섬유인데, 중국산 저가 제품이 시장에 많이 들어오면서 코오롱인더의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수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몇 년째 적자를 내던 사업인데, 최근 신규 고객 확보와 가동률 상승으로 2026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 화학 부문의 수익성 하락입니다. 에너지 가격 변동과 중국의 화학 제품 공급 과잉이 겹치면서 마진이 크게 줄었어요. 다만 엑슨모빌 등 글로벌 경쟁사의 공장 폐쇄로 석유수지 수급이 2026년부터 개선될 전망도 있습니다.

셋째, 일회성 비용들이 몇 년간 꽤 많이 발생했습니다. 구조조정, 사업 재편, 자회사 합병 과정의 비용이 영업이익을 갉아먹었습니다.

즉, 실적 악화가 “회사가 근본적으로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증”에 가깝다는 게 긍정적인 시각의 핵심 주장입니다. 물론 이 주장이 맞는지 틀린지는 2026~2027년 숫자가 증명해 줄 겁니다.

자산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자산총계는 2023년 말 6조 27억 원에서 2024년 말 7조 2,481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단순히 사업을 잘해서라기보다 보유 금융자산(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평가 가치가 오르면서 자산이 불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어떨까요?

2024년 기준 약 92%, 2025년 초 기준 95% 수준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지고 있는 자기 자본 100원당 빚이 92~95원 수준이라는 뜻이에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이면 재무 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합니다. 같은 코오롱 계열인 코오롱글로벌(건설사)이 부채비율 388%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과 비교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재무는 확실히 탄탄한 편입니다.


3장. 사람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1) m-PPO가 뭐길래 난리야?

요즘 코오롱인더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게 m-PPO입니다. m-PPO는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odified Polyphenylene Oxide)의 약자인데, 이름만 들으면 뭔지 전혀 감이 안 오죠.

간단히 설명하면, m-PPO는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에 들어가는 기판(PCB)을 만들 때 쓰이는 핵심 재료입니다.

여기서 PCB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안에 들어있는 초록색(혹은 파란색) 납작한 판을 생각하면 돼요. 그 판 위에 반도체 칩들이 올라가고, 전기 신호가 빠르게 흐르면서 연산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PCB의 기초 재료가 되는 것이 CCL(동박적층판, Copper Clad Laminate)이고, m-PPO는 그 CCL을 만들 때 들어가는 고성능 수지(수지 = 일종의 플라스틱 원료)입니다.

m-PPO는 기존에 주로 쓰던 에폭시 수지보다 전기가 새는 것을 3~5배 더 잘 막아주고, 신호를 더 빠르고 깨끗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AI 서버는 엄청난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다 보니, 신호가 조금이라도 느리거나 불안정하면 문제가 생겨요. 그래서 고성능 AI 서버용 기판일수록 m-PPO 같은 저유전(전기 누설이 적은) 소재를 쓰는 방향으로 업계 전체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인더는 2025년 6월에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m-PPO 기술과 특허를 170억 원에 이전받고, 곧바로 김천 2공장 증설에 170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2026년 2분기 증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완공 시 연매출 1,000억 원 이상, 추가 증설까지 완료되면 2,000억 원대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비 회수 기간이 1~2년으로 아주 짧고 투자 금액 자체도 아라미드 대비 10% 수준으로 효율적입니다. 수요도 공급이 딸릴 만큼 타이트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만들면 팔린다”는 시장 분위기입니다.

단, 솔직히 말하면 아직 m-PPO는 코오롱인더 전체 매출에서 0.2% 미만을 차지하는 아주 작은 사업입니다. “미래의 게임체인저”이지, 지금 당장 회사 실적을 바꾸는 주역은 아니에요. 2026년 목표 1,000억 원이 실현되더라도 전체 5조 원대 매출에서 2% 수준이라는 한계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PPO에 대한 기대가 과하게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2) 코오롱ENP 합병이 왜 중요한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11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회사 코오롱ENP를 흡수합병하기로 했습니다. 합병기일은 2026년 4월 1일, 신주 상장은 4월 16일 예정입니다.

코오롱ENP는 POM, 폴리아미드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만드는 회사예요. 쉽게 말하면 강도 높고 내열성이 좋은 특수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자동차 부품이나 의료 기기, 전자 제품 하우징 같은 곳에 쓰입니다.

기존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주 입장에서 이 합병이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기업이 합병할 때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얇아지는 것)됩니다. 그런데 이번 합병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미 코오롱ENP 지분의 66.68%를 보유하고 있는 모-자 관계예요. 즉 코오롱ENP 소수 주주들에게만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주(243만 126주)가 발행되는 것이지, 기존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주들은 주식 수에 변화가 없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합병으로 구매·생산·판매·물류 중복이 해소되고, m-PPO를 포함한 고부가 소재 개발이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6년 영업이익 35%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3) 보유 금융자산이 1조 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하고 있는 숨은 자산이 있습니다. 사업을 통해 직접 번 돈이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을 들고 있는 거예요.

• 우리금융지주: 1,530만 6,000주 (지분율 약 2.1%) 보유
• 하나금융지주: 423만 9,000주 (지분율 약 1.5%) 보유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금융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이 두 지분의 합산 평가액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현재 시가총액이 약 1조 7,000억~2조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금융 지분 가치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큰 거예요.

2026년 2월 13일, 코오롱인더는 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218만 주를 교환 대상으로 삼아 1,0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습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로 조달한 이 자금은 전액 기존 빚 상환에 썼습니다.

여기서 교환사채에 대해 잠깐 설명할게요.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 전환사채(CB): 나중에 새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 새 주식이 발행되니 기존 주주 지분이 줄어들 수 있음 (악재 가능성)
•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나중에 새 주식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 → 역시 새 주식 발행 가능 (악재 가능성)
• 교환사채(EB): 새 주식이 아니라 회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 주식으로 바꿔주는 채권 → 코오롱인더 주식 수는 그대로 (주주에게 중립~긍정)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전환사채가 나오면 시장에서 “어 주식 새로 나오는 거야?” 하고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코오롱인더가 발행한 건 교환사채라 주식 희석이 없고, 오히려 이자 0%로 빚을 갚으니 재무구조만 좋아지는 거예요.


4장. 주가 이야기: 왜 올랐고, 전쟁 맞고 지금은 어디쯤인가

 

1) 1년 새 2배 오른 뒤, 전쟁에 한 번 맞았다

코오롱인더 주가는 2025년 저점(2만 원대 중반)을 찍은 뒤 2026년 2월 초까지 6만 원대 후반까지 올라오며 1년 새 거의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m-PPO 같은 AI 서버용 소재 기대, 코오롱ENP 합병 모멘텀, 1조 원 금융자산 재평가가 겹치면서 “저평가 탈출 중”이라는 평가가 많았죠.

그런데 2월 말부터 미·이란 전쟁 발발로 중동발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코스피 전체가 급락하는 구간이 나왔습니다.

코오롱인더도 예외가 아니어서 6만 8,700원까지 찍었던 주가가 단기간에 무너지며 6만 원 아래로 다시 내려온 상태입니다.

정리하면,

• 중장기 그림: 바닥 대비 여전히 크게 오른 상태
• 단기 흐름: 전쟁 쇼크로 한 차례 세게 얻어맞고, 과열이 식는 중

이렇게 두 가지 그림을 동시에 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2) 지금 주가는 어느 구간일까? (체감 구간 정리)

코오롱인더 현재가는 약 5만 중후반~6만 원 아래 구간입니다.

2월 초 6만 8천 원 근처에서 52주 신고가를 찍고, 외국인·기관이 순매수하면서 “너무 빨리 올라온” 흐름이었다가 전쟁과 함께 시장 전체와 같이 밀린 흐름에 가깝습니다.

감각적으로 구간을 나누면 대략 이런 느낌에 가깝습니다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구간입니다):

• 2만 원대 중반: 2025년 공포 구간 저점 (이제 과거)
• 4만 원대: “저평가인데 아무도 안 쳐다보던 때”
• 6만 8천 원 근처: 2026년 2월, 기대감이 정점에 가까웠던 구간 (52주 신고가)
​• 현재 5만 후반~6만 원 아래: 너무 싸다고 하긴 어렵지만 직전 고점(6.8만) 대비로는 이미 의미 있는 조정 구간

3) 전쟁 이슈가 왜 코오롱인더에 직격탄이 되는가

미·이란 전쟁이 터지자, 국제 유가는 10% 이상 급등했고, 한국 증시는 이틀 새 18% 가까이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코오롱인더는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이런 국면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 화학·산업자재 비중이 크다
– 유가 상승 → 석유수지·원료 가격 상승 → 마진 압박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 자동차·산업 수요 위축 가능성

• 직전에 너무 많이 올랐다
– 1년 새 2배 오른 종목은 조정이 나올 때 낙폭도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익은 아직 안 나왔는데 기대만 많이 반영되어 있던 구간”이라, 전쟁 같은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즉, 전쟁이 코오롱인더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당장 주는 수준인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단기 기대감이 높은 상태에서 나온 외부 충격”이라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4) PER·PBR 및 주가 변동

연도 PER PBR 연중 최고가 연중 최저가 연간 등락률 주요 이벤트
2023 32.3배 0.50배 55,300원 40,050원 -5.2% (횡보) 아라미드 투자 확대
2024 10.5배 0.30배 45,050원 25,800원 -43.0%↓ 실적 감소 + 경기 침체
2025 ~11.2배 ~0.33배 68,700원 26,350원 +166%↑ m-PPO 발표 + 합병 기대

※ 2025년 PER/PBR: 연말 기준 추정치 (연평균 주가 적용). 2026년 3월 현재 기준으로 재계산 시 PER 약 11배, PBR 0.33배 수준입니다.

위 표를 보면,

​• 2023년 PER 32배: 순이익(508억) 대비 주가가 비쌌음 (PER 높음 = 비싸 보임)
​• 2024년 급락: 주가 25,800원 최저 → PER 10.5배로 정상화
​• 2025년 폭등: m-PPO+합병 기대 → 68,700원 신고가 경신, 연간 +166%
​• 현재(2026.3): 전쟁 충격으로 6만 원 아래 조정 → PBR 0.3배대 유지 (역사적 저점 근처)

결론: 전쟁 조정으로 PER/PBR이 다시 저평가 구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핵심 변수.


5장. 리스크: 뭘 걱정해야 할까

 

리스크 1) 실적 턴어라운드, 정말 올까요?

증권사들이 2026년 영업이익 2,000억 원대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는 건 앞서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치입니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약 98억 원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매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 목표주가는 내려가고 주가도 따라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크 2) m-PPO, 기대대로 될까요?

m-PPO 사업은 분명 유망합니다. 하지만 아직 매출 비중이 너무 작고, 고객사가 비공개라는 점은 걱정거리예요. 만약 AI 서버 투자 붐이 예상보다 빨리 꺾이거나 중국 경쟁사가 저가로 시장에 밀려들면 예상 매출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증설이 지연되거나 가동률이 낮으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반전되는 속도도 빨라요.

리스크 3) 경기와 원자재 변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매출의 상당 부분은 자동차 소재와 화학 제품입니다. 이 두 업종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해요. 미국 금리, 중국 경기 침체, 유가 변동 등 외부 변수가 생각보다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6장. 그래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2026년 3월 10일 현재, 코오롱인더 주가는 이란-미국 전쟁 발발 이후 6만 원 아래로 조정받은 상태입니다. 2월 초 68,700원 신고가를 찍었던 주가가 2주 만에 10~15% 빠진 구간이죠. 시장 전체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화학·석유수지 비중이 큰 코오롱인더가 더 큰 타격을 받은 겁니다.

이게 나쁜 정보만은 아니에요.

​• 과매수(RSI 70↑)에서 벗어나면서 단기 과열 해소
​• PBR 0.3배대 유지 → 역사적 저평가 구간 근처 복귀
​• 장기 상승 추세(60·120일선 우상향)는 아직 꺾이지 않음

하지만 “바로 지금 사자!”라고 외치기도 애매한 게 전쟁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고 실적 턴어라운드도 아직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간별로 나눠서 접근 전략을 다시 짜봤습니다.

1) 단기(1~3개월): 조정 끝물 확인 후 진입

• 현재 상황: 6만 원 아래 조정 → 20일선(58,000~60,000원) 지지 여부 관찰
• 매수 전략: 58,000원 부근 + 거래량 증가 확인 후 분할 매수
• 목표가: 65,000~68,000원 (전쟁 불안 완화 시 반등)
• 손절가: 55,000원 (20일선 이탈 + 전쟁 장기화 시)

🎯 전쟁 변수: 유가 안정화 + 코스피 반등 시 빠른 V자 반등 가능. 반대로 호르무즌 봉쇄 장기화되면 5만 원대까지 추가 하락 리스크.

2) 중기(3~12개월): 4월 합병 + 1Q 실적 더블 체크

핵심 이벤트:
• 4월 1일 ENP 합병 완료 → 신주 상장(4/16)
• 5월 1Q 실적 → 영업이익 개선 여부 확인

• 매수 전략: 실적 컨센서스 상회 시 50% 본격 매수
• 목표가: 75,000~85,000원 (합병 시너지 반영)
• 손절가: 52,000원 (60일선 이탈 또는 실적 재 악화)

🎯 전쟁 변수: 중동 상황이 2분기까지 이어지면 화학 마진 압박이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 있음. 이 경우 합병 기대만으로 버티기 어려움.

3) 장기(1~2년): m-PPO 실적화가 진짜냐

2026년 하반기 체크포인트:
• m-PPO 연매출 1,000억 원 달성 여부
• 아라미드 사업 흑자 전환
• 중국 패션 JV 매출 성장

• 매수 전략: 3개 중 2개 실현 시 전격 보유 전환
• 목표가: 95,000~110,000원 (PBR 0.5배 기준)
• 손절가: 48,000원 (120일선 이탈 + 성장 스토리 붕괴)

공통 원칙 하나는 손절 기준을 명확히 잡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오르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코오롱인더, 결국 이렇게 정리됩니다

 

지금까지 긴 내용을 정리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재무 건전성은 우수합니다.

부채비율 90%대, 1조 원 금융자산, 이자 0% 교환사채 발행 성공이 그 증거예요. 기존 사업(산업자재·화학·패션)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년 연속 줄었고, 신사업(m-PPO)은 아직 초기 단계라 기대가 실적보다 앞서 있는 상태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무는 탄탄하지만 아직 실적 증명이 필요한, 전환기의 회사”입니다.

좋게 보면 저평가(PBR 0.3배) 해소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맞물릴 경우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고, 냉정하게 보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경우 조정 폭도 클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확신하기보다는 실적이 실제로 어떻게 나오는지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는 유연한 접근이 이 종목에는 가장 잘 맞는 전략입니다. 잘 살펴보시고 현명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존버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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